오늘 Google News를 보니, Playstation의 아버지, Kutaragi Ken 은퇴한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PSP와 PS3에 부진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비록 과장은 있었겠지만, Playstation을 만들어낸 과정 Nintendo 진영의 상징이 을 보면, 그는 정말 열정적인 동시에, Visionist였던 것 같다. 그에 맞설만한 사람은 Nintendo 진영의 Miyamoto Shigeru 정도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재미있게도 1년 정도 전에 MS 엔터테인먼트 부문 디자인·개발 담당 부사장 제이 알라드(J. Allard)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 출근하는 것은 Kutaragi Ken의 사직서를 액자에 담아서 내 책상 옆에 두겠다는 집념 때문이다.
What gets me out of bed and into the office every day is the
thought of Ken Kutaragi's resignation letter, framed, hanging next to
my desk." (출처: Teamxbox)
제가 업무의 부름을 받을 때는 사장님, 아무리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한 게임을 구할 수 있는 인력을 제게 주소서.
When I am called to duty, my boss
Whatever the project is,
Give me talented and committed team players to save a game
Whatever be its phase.
너무 늦기 전에 철야로 지친 개발자를 감싸안을 수 있게 하시고, 버그에 대한 분노로 떨고 있는 게이머를 구하게 하소서.
Help me embrace an exhausted developer in crunch mode
Before it is too late
And save a gamer from
The horror of bugs and errors.
언제나 출시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아주 작은 버그까지도 발견할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킹을 진압할 수 있게 하소서.
Enable me to be alert and notice the smallest bug,
And allow me to quell the attempts at hacking
Swiftly and effectively.
저희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희 모든 관계자들의 일자리와 봉급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I want to fullfill my calling and
To give the best in me,
To guard my every fellow workers and
Secure his/her job and salary.
사장님의 변덕으로 제 일자리를 잃게 되면, 고용 보험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 주소서.
And if according to your caprice
I am to lose my job,
Please bless with unemployment insurance
My children and my wife.
지인들이 여러 명 영화산업에서 일해서 듣곤 하는 데, 그 쪽도 현장의 일은 어느 3D 직종 못지 않다. 그러고 보면 사실 문화 산업의 총화라는 게임 개발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적은 보수, 근무 시간내내 들려오는 온갖 소음, 일상화된 야근, 피폐해진 생활. (의심이 난다면, '게임회사 이야기'를 보라.) 아마도 18세기후반 산업 혁명기의 노동자들이 이렇지 않았을까?
물론 노조가 모든 문제의 대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회사와 마찬가지로 노조도 하나의 조직이고, (관료화되고, 정치가 발생하는 등) 역작용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피고용인은 고용주에 비해서 약자임이 분명하고, 정반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1. Multimeda Device라고 깝쭉대지 말고, Game에 집중해라. 그 중에서도 Sports랑 FPS는 경쟁자가 PSP를 따라올 수 힘든 장르다. (역자주: 게임에 집중한 NDS는 잘 팔려서 시장 점유율이 크니까, 오히려 Multimeda Software가 나온다.)
2. PS2에서 자꾸 포팅하지 말고, PSP만의 타이틀을 내놓아라.
몇 달 지나서 PSP판 나와봤자, PS2판이랑 비교해서 떨어질뿐더러, 그 사이 가격이 인하된 PS2판과 가격차도 별로 없다.
3. PSP의 단점들 대부분 Sony의 자체 기술 때문이다. UMD는 재앙 수준의 거지 같은 생각이었고, 두 번째는 Memory Stick인데, 이거 가격만 비싸고, 차라리HDD나 대용량 내장 Flash Memory가 차라리 나았을 거다.
(역자주: PSP판 Monster Hunter Portable은 UMD의 단점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대사 한 번마다 Loading을 하는데, 아주 죽음이다.)
4. PSP는 (Nintendo가 하는 것처럼) 향상된 신 모델을 내놓아야 한다. Nintendo는 GB 매출이 떨어지려고 할 때, GBA를 내놓았고, DS의 경우에는 DS Light를 내놓았다.
5. PS3와의 연동은 PSP에게 새로운 이점을 안겨줄 거다. PS3로 내려받은 Contents를 PSP에 담아서 들고 다닌다던가, Home을 통한 Conents의 생성 및 공유 등.
Gamasutra에 실린 한 기사에 따르면 2,100 위안($217)까지 내려갔던 Wii 본체 가격이, 지난 3월에 갑자기 거의 3000 위안($388)까지 급상승했다고 한다.
놀랍게도 그 이유는 MOD Chip 때문이다. 미국판과 일본판의 복제 Disc를 사용할 수 있고,그 복제 Disc의 가격이 10 위안($1.30)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MOD Chip의 제조 및 조립 단가도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이런 점을 볼 때, Console 역시 Online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