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I에서 발표된 신작은 예상대로 RTS인 StarCraft 2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도 열려 있네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서 본 StarCraft 2:
  • 전반적인 느낌: 원작의 게임 방식을 그대로 계승
  • 3D로의 이행
    • 원작과 비교할 때 시각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변화이나, WarCraft 3처럼 한정된 시점 변환만이 가능하다.
    • 무수히 많은 정보를 순발력있게 처리해야 하는 RTS에서는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순식간을 맵을 오가야 하는 상황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면,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고저차를 극복하는 유닛이 등장했다.
    • (동영상에서 보여진) 기획상의 가장 큰 변화이다.
    • 높은 언덕 등을 오가는 유닛의 등장은 게임을 보다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 이전에는 우회하거나 수송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곳을 중심으로 건물들(예: 벙커, 서플라이 디팟)을 사용해서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그런 곳도 평지처럼 오가는 유닛의 등장으로 전선이 보다 다양하게 형성될 것이다.
    • 동영상에는 프로토스의 거상과 테란의 강하병만이 나타났지만, 분명 저그에도 해당 능력을 가진 유닛이 등장할 것이다.
  • 대규모 전투
    • 시연자가 대규모 전투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동영상 자체로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다.
    • 실제로 그런 게 있다해도, 보통은 러쉬로 승부나는 경우가 많은지라 실제 게임에서는 얼마나 활용될지 모르겠다.
    • 만약 반영된다면 유닛 제한과 UI의 변화가 기대된다. (대대로 Blizzard는 매우 훌륭한 UI를 제작해왔다.)
  • 극단적으로 특화된 유니트
    • 새로운 유닛들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밸런스를 위해서) 그에 대한 대가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커다란 약점을 갖고 있다.
    • 예를 들면, 지상전에서는 최강자이지만 공중 공격에 무력한 '거상', 단시간에 엄청난 화력을 쏟아내지만 그 직후에는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리는 '피닉스', 방어력이 높은 한두 유닛에게는 강하지만 방어력이 낮은 다수의 유닛에게는 취약한 '워프 레이', 최종 병기라고 할만큼 강력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단 한 대밖에 만들 수 없는 '프로토스 모선' 등.
    • 초반 러쉬로 게임이 끝나는 게 아니라면, 아마도 이런 특수 유닛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후반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 같다. (즉, SCV와 시즈 탱크로 럴커를 잡는 임요한 같은 테크니션이 유리해진다.)
  • 화려해진 효과
    • 3D의 도입으로 더욱 화려해졌다. 예를 들어서,파티클이 뿌려지고, (C&C General에서처럼) 파편이 튀고, 중력장에 따라 유니트가 일그러진다.
    • 하지만 수많은 정보(특히 유닛)들이 쏟아지는 RTS이기에, 눈을 어지럽게 하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각 유닛의 에니메이션에 신경을 써서 뭉쳐 있어도 구분이 잘 되도록 했다. 이 부분은 한국의 회사들이 미숙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먼저 그래픽(Art)에 대한 이론적 배경 지식을 갖고 있는 아트 디렉터가 적기도 하거니와, 차분하게 잘 정돈되고 조화를 이루는 것보다는 그저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Blizzard는 기존에 있는 것을 더 완성도 높게 다듬는 데 굉장한 강점을 갖고 있다.)
완성된 버전이 아니며, 앞으로 개발할 게 많이 남아 있다고 했으니, 기대해보자. (두근두근)



WWI에 대한 감상은:
  • 한국에 꽤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 신작의 동영상을 한국에서 최초 공개했을 뿐 아니라,
    • 동영상의 음성도, 자막도 모두 한국어로 했고,
    • 공식 홈페이지에도 비유럽어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가 있더라. (역시 돈을 많이 벌어주니까 그런 것 같다.)
  • 하지만 안가길 잘한 듯 하다
    • 갔었던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나기가 온 이후로 야외 행사는 가타부타 말도 없이 취소되고, 몇 시간씩 줄을 섰어야 했단다.
    • 기획자들과의 만남 시간에 참석할까 했으나, 발표된 게 RTS고, 나는 RTS에 큰 관심이 없다.
    • 괜찮은 이야기가 나와도, 가만히 앉아서 Web에 올라온 동영상과 기사로 정수만 쏙쏙 뽑아먹는 게 나을 듯 하다. (사실 E3 2006에서도 Wii를 좀 갖고 놀아볼 수 있었다는 것외에, 정보 자체는 동영상으로 봐도 충분했던 것 같다. 물론 행사장의 열기는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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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BBS 시대를 달구었던 명작, 또다른 지식의 성전(The Codex of Another Lore)가 리메이크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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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무척 파고 들었던 게임인데, 감회가 새롭네요. (이게 뭔 게임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여기를 클릭!)

개발사는 Bitmage라는 외주 개발사인데, 여태까지는 다이버 스타, 점프 레볼루션, 국내 최초의 GBA 게임인 아이언 키드 개발에 참여했고, 이번 또다른 지식의 성전이 자체 작품으로는 최초라고 하네요.

이미 개발 홈페이지사용자 카페가 생겼으니,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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