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WWDC 2007에서 John Carmack이 id TECH 5라는 최신 기술(이 담긴 엔진)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영상에서 저를 사로잡았던 것은, 돌에 글씨를 새길 수 있다는 화려한 그래픽이나 20G나 되는 텍스쳐를 쓸 수 있는 엄청난 기술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John Carmack의 말 한 마디였습니다:
재미있게도 imays 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엔진 프로그래머는 컨텐츠 프로그래머를 고객처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Agile에서도 (결과적으로) 모든 팀원들이 서로에게 고객이자 개발자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대가들의 이야기가 비슷하다니,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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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here Must Be Better Ways
at 2007/08/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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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id Software, Agile을 사용하다.
id Software는 FPS 전문 개발사라는 선입견을 바꿀만한 Rage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최근 인터뷰 중에 Agile에 대한 대목이 있어서 인용합니다: (Rage가 Oblivion처럼 Mission 기반으로 진행될 거라는 이야기를 나눈 후에) Shack: 이런 새로운 게임플레이 방식과 함께 기획 프로세스에도 변화가 있습니까? Tim Willits: 물론입니다. 우리가 한 것들 중의 하나는 프로덕션 파이프라인(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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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술이 아니라 컨텐츠이니까요.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는 군림하는게 아니라 서비스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이너를 대해야 한다."는 말도 멋지네요. 나중에 대박 성공하시면 꼭 인터뷰에서 한 마디 하십시요.
멋진 말이네요
예, 멋지죠. 짧고 간단하지만, 관록이 붙은 말인 것 같습니다.
협업은 잼있어요.
팀 동료가 내가 만든 툴을 사용하는 것 처럼 즐겁고 잼있는 일도 없죠.
동의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혼자서 할 수 있는 크기의 기쁨밖에 주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지요.
내가 차려놓은 밥상에 숫가락만 올려 놓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당췌 도화지 만들기가 힘들어요... ㅜㅜ
당연히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힘을 내주세요.
밥상이나 도화지도 ....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서 1원이 되고 1억이 되겠죠...
재미있는(?) 경험을 하신 듯 한데, 함께 공유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화지 만들어 주기로 한지 1년이 넘도록 않나오다가 원래 만들어 주기로 했던 도화지의 1/16크기의 도화지를 줬어요. 그런데 그려야 될 그림의 크기랑 그림 주기로 한 시간은 안바꿔 주네요..(먼산)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 중 하나죠. 경영진은 '(중간에 무슨 일이 있던지간에) 일정을 지켜라.'라고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죠. 그것은 아마도 '일정이란, 협상에 따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무자에게 일정은 현실적인 것이지 협상의 대상이 아닌데도 말이죠. (한숨)
하하하 댓글들이 왜 이렇게 재밌나요.
아무튼 멋진 마인드네요.
같은 팀내에서도 반목이 심한 경우를 많이 보는데,
모두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예, 저도 너무 재미있어서 껄껄껄 웃었습니다. 런데 '철야 모드'에 돌입하면,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참 쉽지 않죠.
한국에선 밥상이나 안뒤집으면 다행이죠. -_-;;
하하하. 가능하다면 경험을 좀 들려주세요.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ㅠ_ㅡ;
예. 동시에 조직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는 제도나 배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피플웨어가 출간된지도 벌써 몇십년인데, 사무실을 공장에 기계를 배치하듯 '단일 면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집어넣는가?'라는 식이면 곤란하죠.